728x170




 출연 : 이민기, 김민희,최무성,하연수

 

 감독 : 노덕

 

개봉 : 2013년 3월   (한국)

 

 

오래된 연인, 당신의 연애 온도는 어떻습니까? 뜨겁나요? 아님 식어버렸나요? 아님 아직 미지근한가요?

싸우고 화해하고, 또 같은 이유로 싸우고 화해하고의 반복. 그렇게 연애의 시간은 흘러간다.

그렇게 3년을 만났지만, 그들은 또 같은 이유로 싸우고 결국 헤어짐을 택한다. 싸울땐 피튀기며 싸워도, 헤어지고 나면 왜 싸웠는지 조차 가물가물한 연애. 그들은 헤어지고 나서도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사내연애 중이었다.





은행원인 두 사람. 3년간 직장 동료 모르게 사내연애를 감쪽같이 비밀로 했다. 그리곤 헤어졌다.





영화는 그들의 인터뷰가 나오는 독특한 방식이다. 애써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론 전혀 쿨하지 못한 이중성을 보여준다.






주인공 영에게 관심을 보이는 민차장에게 질투심을 느낀 동희에 의해 회식 분위기가 망쳐지고, 결국 둘은 서로 욕까지 하며 싸우게 된다.

그들의 비밀연애는 그렇게 회사에 밝혀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헤어진 사이.






쿨한척 하지만, 전혀 쿨하지 못하다. 동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자 미행을 하기도 하고, 그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기도 한다.

동희 역시 쿨하지 못하긴 마찬가지.

그들은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헤어졌던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워크샵에서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영은 자꾸 접근하는 민차장을 만나 하룻밤 잠자리를 하게 되는데, 그 사진을 민차장이 찍어서 직원들에게 보여준다는 소문이 회사에 돌기 시작한다. 그 소식을 들은 동희가 격분하여 민차장을 훔씬 두들겨 패놓는다.

 

그리고, 서로 흥분하지만, 다시금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다시 만나게 된 그들, 다시금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 잘 될 확률은 3% 에 불과 하지만, 그들은 다시 시작해보려 노력한다.




마음과 행동은 뜻대로 되지 않는가 보다. 동희는 민차장 생각을 지우기 힘들고, 동희의 새로운 여자친구는 영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다.

서로 애써 맞춰주려 노력하지만, 서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별하는 커플에겐 상황 또한 도와주지 않는다. 애써 마음을 추스리려 월차를 내고 놀이공원에 가려고 하지만, 비가 오고, 공짜 쿠폰을 받았지만 행사기간이 끝났단다.  그렇게 그들은 지쳐가기 시작한다.

 





터질것 같은 그들의 감정전선은 결국 영의 감정 폭발이 원인이 된다.

삐걱 거리던 날을 보낸 영은 갑자기 사라지고, 그런 영을 찾아 다닌 동희도 화가 난다.

결국 영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고, 동희는 과격해진다. 감정이 극에 달한 주인공은 예전의 일까지 들먹이며 싸우게 된다.

반복 반복.  그렇게 또다시 싸움을 반복하는 그들은. 놀이기구를 신나게 한번 타고 결국 이별을 하고 만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서로의 감정이 추스려졌을 때 쯤,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지만, 예전에 찍었던 영화가 개봉된다고 시사회 티켓이 받게 되어, 극장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곤, 습관적으로 영은 동희를 찾는다. 동희가 없자. 영화를 보지 않고 나오는 영.

조금 늦게 도착한 동희와 마주친다. 그리곤 다시 그들은 시작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은행원 개판영화라고 할까. 내용이 참 웃기고 재밌었다. 그리고 참 리얼한 공감이 간 영화다.

연애는 뜨거운 연애는 없다고 생각한다. 뜨듯미지근한 연애가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사랑이 뜨겁지도 않아서 헤어지지만 결국 다시 서로를 찾고 서로를 만나려 한다. 그리고 다시 식은 사랑을 미지근하게 데워준다.

 

아, 정말 동희가 욱하는 성질때문에 순간순간 영이가 동희랑 안만났음 좋겠다 생각하기도 했는데, 결국 다시 만나며 끝나니, 후련하기도 하다.  참. 현실적인 영화다.

 




연애의 온도 (2013)

Very Ordinary Couple 
7.8
감독
노덕
출연
이민기, 김민희, 라미란, 최무성, 김강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12 분 | 2013-03-21









그리드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