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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현빈, 탕웨이

 

감독 : 김태용

 

개봉 : 2010년  (미국,한국)

 

 

 

 

늦은 가을이란 뜻의 만추. 영화 내용 또한 늦은 가을에 딱 알맞는 영화다. 자꾸만 짧아져 가는 가을 처럼, 그들의 만남 또한 짧았지만 강렬했다. 영화의 시작은 여주인공 애나의 겁에 질린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7년후로 넘어가, 그녀는 살인죄로 복역중이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으로 보증금을 내고 그녀에게 어머니의 장례식만 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는데, 그 시간이 72시간이다.

그녀는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버스에서 누군가에게 쫒기는 듯한 남자주인공 훈을 마주하게 된다. 훈은 돈이 모자라다며 그녀에게 30불을 빌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시계를 주며 자신이 돈을 갚으면 이 시계를 찾아 가겠다며 그녀에게 전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





그녀는 훈의 전화번호를 버린다

그녀에게 미래 없는 삶은 그저 사치일 뿐이다. 그녀의 미래는 다시금 교도소로 가는 일 밖에 없기에...




훈의 직업은.. 제비;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이라곤 하지만, 돈 많은 유부녀랑 시간을 보내주고, 댓가로 돈을 받는다.


그가 쫒기는 이유는 유부녀인 옥자의 남편이 그를 죽이려 하기 떄문이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등장하는 애나. 그녀에겐 살인을 해야 했던 사연이 있었다.

그녀는 오빠의 친구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와 잘 되지 못하고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녀의 남편은 처음엔 잘 해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심이 심한 의처증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나타난 오빠의 친구 왕징은 자신과 도망가자고 한다.

왕징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그녀를 때리기 시작한것. 흠씬 얻어 맞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남편을 죽이고 만 것이다.





장례식을 위해 집에 왔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속재산 분할과 형제간의 다툼. 그리고 자신을 슬금슬금 피하는 그녀의 친척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배신했던 왕징은 아이까지 낳으며 잘 살고 있었다.










골치아픈 그녀에게 나타난 사람은 훈.  그녀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해주며 나름 추억을 쌓아 준다.




훈은 장례식장에까지 와주는 의리를 보여준다. 분위기로 왕징의 그녀를 배신했던 사람임을 직감한 훈은

왕징에게 시비를 걸며, 주먹을 날린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하는 애나에게 얼토당토한 이야기를 한다.

" 이 사람이 내 포크를 사용했는데 사과를 안한다고"  그리고 결국 왕징에게 사과를 받아낸다.

그 장면의 의미는 어쩌면 왕징이 애나에게 과거의 사과를 받아내는 장면처럼 보였다.    





그리고 짧은 늦가을이 끝나듯 그들의 만남의 끝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야 만다. 야속하게도... 그녀는 다시 교도소로 가야한다.

그리고 현빈은 자신을 쫒고 있던 옥자의 남편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옥자를 죽인 그 남편을 현빈이 범인이게끔 누명을 씌운다. 





그리곤 현빈은 다시 나오는 날 이 장소에게 만나자며 의미심장한 말을 마치고 사라진다. 그 의미를 모르는 애나는 그의 커피를 뽑아 버스로 오지만, 그를 만나지 못한다.  아무런 미래가 없는 애나에게 그는 미래가 된다.

애나는 그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영화가 유쾌한 영화는 아니다. 잔잔하다. 시종일관 같은 표정으로 있는 여주인공 탕웨이의 분위기가 무겁다. 하지만, 그게 결코 지루하진 않다. 그 분위기가 마치 가을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직업이 조금 그렇지만, 시종일관 탕웨이를 기쁘게 해주려는 현빈의 케릭터가 좋았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일지라도, 늦가을에 맞게, 늦가을이 되면 매년 생각이 날 거 같은 영화다.

 




만추 (2011)

Late Autumn 
6.8
감독
김태용
출연
탕웨이, 현빈, 김준성, 김서라, 박미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미국, 홍콩 | 113 분 |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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