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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에 뭉클했던 '전주난장' 놀거리 볼거리 한가득~

사진 : 일하는엄마


 

 

전주한옥마을에 가게 되면 뭔가 과거로 추억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절로 나는데요. 한옥마을 구석구석 골목이 옛 느낌이 물씬 나고 정겨워서 그러겠지요. 한옥마을 근처에서도 추억의 물건들만 한가득 모아놓은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전주난장'

 

전주 한옥마을이 제가 태어나기 전 조선시대의 모습이라면 전주난장은 제가 태어난 이후 어릴적 추억의 공간이 한가득이었던 곳이었어요. 그럼 과거로 추억여행 시작해볼까요?

 

 

전라도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 입장료 : 성인 7,000원 / 청소년, 경로 6,000원 / 어린이 5,000원

◎ 운영시간 : 월~목 10:00 ~ 19:30 / 금 10:00 ~ 20:00 / 토 09:30 ~ 20:00 / 일 09:30 ~ 19:30 

전주난장은 골목에 있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외관으로 봤을 땐 금방 돌 수 있는 규모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막상 돌다 보면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갈 만큼 볼거리도 많고 규모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매표소에서 표를 끊기 전 이런 정겨운 골목이 있어서 친구와 사진도 한 장 찍어 주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서있는 버스에 버스 안내양의 모습이 보이고 뭔가 '오라이~~' 라고 할 것만 같아요

저는 이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하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고요 

들어가면 첫 번째부터 강렬한 인상이~

꼬질꼬질 운동화부터 실내화가 보이고 그 당시 국민학교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진짜 저의 국민학교 시절을 보는 거 같았어요

저 추억의 가방 보이시나요? 저런 사각형 가방에 책을 넣고 한편에 꼭 우유 급식을 안 먹고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며칠 후에 발견하고 했었는데... 그러다 잘 못하면 우유가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지요

 

 

 

 

저때는 책도 항상 가방에 다 들고 다니던 시절이에요

70여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주난장은 25년간 자료를 수집해서 완성되었다고 해요.

그 시대를 살았던 저희에겐 추억 여행을... 그 시절을 보내지 않았던 아이들에겐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거 같아요. 그 시절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추억여행을 해도 사진도 잘 나오고 즐거울 거 같아요

꺄~~~ 제가 진짜 좋아했던 오디션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어요

이땐 한국만화로는 오디션, 언플러그드보이 등등 천계영님 만화가 최고였는데...

너무 소중해서 아껴서 아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장달봉, 황보래용, 류미끼, 국철...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국민학교를 나오면 이제 그 시절 아이들을 유혹했던 문방구가 보이는데 정말 추억의 물건이 한가득입니다

 

 

 

 

그땐 왜 그렇게 저 물건들이 가지고 싶었는지....

그 시절 우체부 아저씨는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우편을 전달해주셨지요...

이곳은 비디오 대여점. 예전엔 비디오를 대여해서 봤었는데...

저의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들이 지나고 저희 엄마세대의 추억의 공간들이 나와요

 

 

 

 

미장원, 정미소 등등 그리고 일반 가정집... 

지나가다 뭔가 분위기가 묘한~ 장소를 발견해서 춤도 한번 추고 지나가 줬어요~

이곳 지나갈 때 사람이 없으면 춤추며 영상 남기면 정말 재미있답니다. 

금방 후다닥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요. 지나가다 절반쯤 지났을 때 카페(?) 도 있어서 잠시 도란도란 추억 이야기도 하고 커피 한잔 마시며 쉴 수도 있어요. 그리고 달고나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저희도 잠시 쉴 겸 커피와 음료를 주문해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저희에게 맛을 좀 보라며 쫀드기를 주셨어요

 

 

 

 

그땐 이 쫀드기가 엄청 맛있었는데, 지금은 커피 한잔과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막내가 열심히 구워주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정말 타지 않게 쫀드기 잘 구웠죠?

그 시절 추억의 장소들을 지나고 군대 시절도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지금의 군대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새로운 느낌으로 볼 수 있었어요. 탱크며, 군복, 모자, 내무반도 지금과는 정말 너무 다르고 뭔가 공포스러웠어요

나오는 길에 군고무마 장수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진짜로 고구마를 주셔서 따뜻하게 잘 먹었답니다

한 시간 정도면 다 보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안에도 넓어서 오래 걸렸어요

전주한옥마을에서 인생 사진 찍을 곳 없나.. 찾으신다면 '전주난장' 에서 한 컷 찍어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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