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에 맡기지 말고 대형화분 셀프분갈이 하기

업체에 맡기지 말고 대형화분 셀프분갈이 하기

 

안녕하세요. 일하는엄마입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 대형화분이 하나쯤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형화분은 손이 많이 안가고 그냥 무심하게 물이나 가끔 주면서 키우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사무실에 오래된 대형화분이 몇개 있는데요. 

정말 큰맘먹고 오래된 대형화분을 셀프로 분갈이 해보았습니다 ^^

대형화분을 분갈이 하는게 쉽지 않을거 같아서 업체에 맡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셀프로 해도 어렵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화분을 들어야 해서 혼자는 힘들고

여자 두명이서 시도해봤어요. 

오늘은 한번 맘먹기 어려원 대형화분 셀프분갈이 과정을 포스팅해볼게요

 

사무실 한켠에 나름 묵직하게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대형화분입니다.

10년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분갈이는 그동안 한번도 해주지 못했어요. 

 

 

대형화분은 아무래도 분갈이하려고 마음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화분도 앙상해지고 너무 비실비실해져서 드디어 큰 맘먹고 셀프분갈이 도전!

 

10년 넘게 분갈이 하지 못한 흙 모습;;;

정말 처량하네요 ㅠ

확실히 오래되서 영양가가 없어 보여요

 

화분을 쏟을 자리를 마련하고. 

박스를 깔고 그 위에 비닐을 깔고 만반의준비를 했어요.

 

흙은 인터넷으로 마사토와 분갈이용흙을 주문했어요.

짐승용량으로 주문해서 흙이 부족하지 않게 했어요. 

 

 

마사토는 세척된 마사토를 구입하는것이 좋은데 

그냥 마사토를 구입했다면 세척하는 작업을 해주는게 좋아요. 

마사토를 잘 보시면 돌에 진흙이 많아서

그대로 분갈이해주면 물을 주어도 배수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식물은 과습이나 뿌리가 썩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꼭 마사토를 세척해주시고

이 과정이 귀찮다면 세척마사토를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대형화분의 식물을 꺼내기가 쉽지 않아

화분을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 화분은 오히려 쉽게 흙이 빠지더라구요. 

화분을 눕혀 화분원형부분을 모종삽으로 슬슬 긁어내니 흙이 쉽게 빠지고

식물도 쏙~ 빠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뿌리가 많이 난 식물은 화분과 하나가된 경우가 많아서

화분을 깨야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흙을 드러내니 뿌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뿌리가 제법 두껍더라구요. 

 

10년 넘게 키우던 아이라 뿌리가 엄청 길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생각보다 뿌리가 짧더라구요. 

 

 

제법 굵직한데 뿌리는 짧은 식물이네요

 

다른 화분의 분갈이처럼 화분의 제일 아랫부분은 마사토처럼

배수가 잘 되는 흙을 깔아주면 되는데요

 

저희 화분은 워낙에 긴 화분이라 아랫부분은 스티로폼을 좀 깔고

가벼운 난석을 깔아주었어요. 

 

 

처음부터 마사토를 깔아주면 화분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서

난석이나 스티로폼을 잘라서 깔고

흙 + 마사토를 섞어서 사용했어요. 

 

식물이 너무 앙상해서 화분이 너무 휑~ 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빈공간에는 향기나는 식물 장미허브를 촘촘하게 심어줄게요. 

 

근처 안경집 화단에서 키우던 장미허브를 정리한다고해서

좀 뜯어온 장미허브!

워낙에 생명력이 좋은 아이고,

은은한 향기는 사무실 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요. 

 

 

진짜 장미허브의 은은한 향기가 가득하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 아이를 보기좋게 잘라서 심어줄게요

 

화분의 빈공간에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구멍을 슝슝~ 내 주었어요. 

구멍속에 장미허브를 쏙쏙 꽂아만 주면 장미허브는 알아서 잘 자라요. 

 

이렇게 촘촘하게 장미허브를 채워 화분이 좀 풍성하게 만들어봤어요. 

괜찮지 않나요?

 

워낙에 번식력이 좋아서 꽂아만 두면 알아서 잘 자라지요. 

 

 

제법 자라면 가지치기 해서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화분이 제법 풍성해보이지요?

 

 

한번 마음먹으려면 큰 결심해야하는 대형화분 분갈이!

해놓고나니까 진짜 뿌듯하네요. ♥

 

분갈이 해주면서 잎도 깨끗하게 닦아주니

식물이 윤기가 좌르르르 나기 시작하네요. 

영양가 있는 흙을 바꿔주니 식물도 뭔가 더 잘 성장하는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오래된 대형화분 업체에 맡기지 말고

저처럼 셀프분갈이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