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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추천 - 동경가족 2013


출연 : 아오이 유우, 츠마부키 사토시, 하시즈메 이사오, 

니시무라 마사히코, 요시유키 카즈코, 나츠카와 유이 등


감독 : 야마다 요지





참 일본스럽게 잘 만든 가족영화다. 영화가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다.

재밌진 않지만 가슴의 울림이 많은 영화...

여느 시골가정처럼 가족의 해체를 다룬 영화.


어릴적 시골 섬마을에 살던 아이가 커서 도쿄로 상격한다.

그리고 다른 형제들 마저 하나 둘 올라가게 되며 부부는 둘만 남게 된다.

점점 늙어가는 노부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이번엔 노부부가 자식들이 보고 싶어 도쿄로 상경한다.

그리고 시작된 노부부의 일주일간의 도쿄이야기가 그려진다.



첫날 머물기로 한 첫째 아들의 집.

아들은 도쿄에서 병원을 운영중인 의사다.

성공한듯 하지만 아들은 자신의 일이 너무 바쁘기만하다.

그리고 보고 싶던 손주들 또한 학원에 치여 바쁘기만해서 도무지 함께 하지 못한다.


그리고 둘째 딸의 집에 머물게된 노부부


딸은 도쿄에서 미용실을 차려서 운영하지만 딸 역시 미용실 운영으로 너무 바쁘기만하고.

노부부와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노부부에게 호화로운 호텔을 예약해 요코하마에서 2~3일 정도 머물다 오시라고 한다.



그렇게 원치 않는 여행을 하게된 노부부.


딸은 비싼 돈 들여 여행 보내드린것을 뿌듯해하며 잘한것이라 생각하지만

둘만 또다시 남게된 노부부는 어쩐지 즐겁지 않다.


결국 노부부는 요코하마에서 하룻밤만 머물고 다시 딸의 집에 돌아오게 된다.


비싼 돈 들였지만 돌아온 노부부에 실망 한 딸.

오늘은 가게에서 행사가 있는데 왜 하필 오늘이라며 노부부에게 눈치를 주게 되는 딸...



본의아니게 딸에게 쫒겨나게된 노부부는 하루동안 각자 갈곳을 찾게 된다.


아버지는 어릴적 친구를 만나서 하룻밤 묵으려 하지만. 그 친구 또한 아들집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며 

재워줄수 없다는 안타까운 말만 돌아온다.



그리고 어머니는 변변치 않지만 나름 좋아하는 일을하며 살고 있는 막내 아들의 집에 머물게 되며

막내아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어머니는 좁은 방에서 아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로 행복함을 느낀다.



그리고 만나는 여자라며 노리코를 소개시켜 준다.

서점에서 일하는 노리코는 싹싹하게 어머니를 챙겨준다.



그리고 이쁘다 +.+


그렇게 즐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첫째 아들의 집에 돌아오게 된 노부부


어머니는 막내아들 집에서 돌아온 후 한마디를 남긴다.


"도쿄에 오길 정말 잘했어" 라며

그리고 어머니는 쓰러지며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신다.



도쿄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된 노부부.

어머니는 결굴 돌아가시게 된다.


그리고 섬으로 가게된 가족들...

첫째 둘째 는 형식적인 장례 절차를 치르고 다시 도쿄로 상경하지만

막내는 아버지가 걱정되어서 몇일 더 남기로 한다.



좀체 노리코에게 마음을 열지 않던 아버지도 노리코의 헌신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도쿄에 가서 함께 살자는 자식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아버지


"도쿄에는 다시는 가지 않아."


뭔가 마음을 후벼파는 말이 된다.


잔잔하지만 뭔가 임팩트가 강했던 영화 동경가족.


동경가족을 보면서 나의 부모님과 나의 행실을 돌아보게 된다.

노부부가 일주일간의 도쿄여행에서 원했던건 단순하게 일주일 동안 함께 하고자함이었을텐데.

자식인 우리는 바쁨의 이유로 그 일주일도 시간을 내주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슬픈건 

나또한 그러지 못할거라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잠시 멈출수 있는 용기와 

가족간의 시간은 지금이 아니면 돌아올수 없는 시간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참. 많은 생각을 남기고 눈물 짖게 하는 영화 동경가족


주말에 한번 원없이 잔잔한 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일본영화 동경가족을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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